"라이관린! 당신 어떻게 나한테 말도없이 출국을 할 수가 있어?" 내 남친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만 보더니, "내가 내 고향가는것도 너한테 허락맡고 가야돼? 그러는 너는 나한테 허락맡고 연락두절에 꽐라되서 황민현한테 업혀왔나?" "그런말이 아니잖아! 그리고, 같이 간 여자는 누구야? 왜 둘이 같이 가? 자기 혼자 가면되지, 왜 그...
개 싸웠다. "너 부서 바꾸라고. 내가 황 팀장한테 말 해놓을테니까, 다음주부터 이사담당팀 으로...." "싫어" "지금 한창 조정기간이야. 그러니까 너도 조정대상이라 생각하고 그냥 나와." "싫어." "내가 황 팀장한테 말..." "싫어." "황 팀장한테 말..." "싫어." '싫어봇' 박지훈때문에 이사님의 미간이 양껏 좁혀졌다. "박 대리." ".......
"야, 라이관린." "뭐" "...머리 예쁘네." "........" 라이관린은 제 머리를 한번 슥 만져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뭐 그냥..." "죽 다 됐어? 냄새 좋네. " 식탁위에는 죽과 여러 밑반찬들이 예쁘게 셋팅되어있었다. 한 입 떠먹어 보니, 역시 내가 원하는 그 맛 이었다. "맛있네, 잘 먹을게." "남기지 말고 다 먹어." "내가 ...
"야" "........." "야" "........." "너 굶고다니냐?" 내 질문에 그제서야 라이관린은 스르르 고개를 들었다. 입 가에는 온갖 짜장을 다 묻힌 채. "뭐" "누가보면 너 졸라 굶고다니는 사람 같애. " "누가 밥도 안 먹이고 졸라 부려먹는건 생각 안하고?" "....." 할말없음. 아침 8시부터 지금 오후 두시까지 라이관린은 물하나 입에...
부족한 잠 탓에 점심을 거르고 잠시 졸거라는 지훈이의 연락을 받은 나는 회사근처 초밥집 (지훈이가 이 집 초밥 환장한다.)에 들렸다. 좋아하는 초밥 몇 개라도 먹이고 재워야지 하고 휴게실에 갔는데 그곳에서 쉴거라던 지훈이는 보이지 않았다. 바람쐬러 갔나 싶어서 옥상에 올라갔는데, "씨발, 이사님 졸라 부럽다. 하루종일 박지훈이랑 붙어먹을 수 있잖아." "진...
"오늘 와꾸 꼬라지가 와그렇노?" "...왜" "다크서클이 얼굴 절반을 차지하는데? 뭔 일 있었나? " 뭔 일 있었지. 졸라 있었지. 토끼팬티가 불러온 대참사랄까. "..아니야, 그냥 잠 못 자서 그래..." "마셔라. 마시고 정신차리라. 졸라 시체같다, 니 지금." 츤데래 박우진님이 주신 커피를 한모금 마시려는데, "이사님 다음주 목,금,토 3일 휴가내셨...
"이사님! 너무 멋지세요!" "이야, 우리 이사님! 오늘 중요한 약속있으신가보네요, 주주총회때도 그렇게 차려입진 않으..." "우리 이사님, 오늘 장가가시나요? 시상식 가시나요? " "너무 멋있어요, 이사님!" 내가 봐도 잘 나보였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예비 장인어른내외께 드릴 물건들을 양손 무겁게 챙기고 사랑하는 내 연인이 있는 경영팀...
한참 내 할일을 하고있는데, 메신저 창이 뿅 나타났다. - 박 대리, 오늘 마치고 뭐합니까? - 박 대리랑 깊은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 단 둘이서. 이런 달달하고 멜랑꼴리한 메세지를 보낼 사람은 우리 회사에 그 분 말고 없지.. 나는 베시시 웃으며 답장을 보냈다. -어떡하죠? ㅠ 저 약속있어요~ 상대방은 내 메세지에 잠시 답장을 뜸들이더니, 바로 내 휴대...
뜨기 힘든 눈을 억지로 떴다. 속이 뒤집어질 것 같은 메쓰꺼움과 두통에 그대로 데굴데굴 굴렀다. 그러게 작작 좀 쳐마실걸... "야!!!오늘 내가 쏜다아!! 이혼기념!! 돌싱기념으로 내가 쏠테니까 마셔어!!!들이부어!!!" 이혼기념은 개뿔, 한번 더 이혼했다가는 요단강 건널 뻔 했다. 미칠듯한 숙취에 괴로워하고 있는 내가 눈을 뜨자마자 만난건 나를 졸라 한...
"야, 지훈아. 일나봐라." "후으음..." "아 빨리. 좀 일나보라고. " 한참 양념치킨 빨아먹는 꿈 꾸고 있었는데 박우진이 발로 퍽퍽 쳐가며 나를 깨웠다. "하으...왜, 나 어제 집 계약하고 와서 신경쓴다고 늦게 잤..." "꼬마아가씨가 니 바꿔라는데?" "웅...?"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줬으면 좋으련만, 박우진은 거두절미하고 아직 헤롱거리고있는 ...
저녁 '간단하게' 먹고 가라고 하셨던 어머님의 말씀은 모순이 가득담긴 말씀이었다. 어머님은 오랜만에 아들내외와 함께 식사한다며 끊임없이 주방에서 무언가를 내오셨고, 아버님 또한 자꾸 내 밥위에 생선이며 고기며 이것저것 올려주셨다. 식사를 끝낸 후 빵빵해진 배를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시간두 늦었는데 자구 가지 그러냐" "예....?" 넌지시 들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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