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랄까...좀....생각 할 수록 어이가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 원래 팀장새끼와 나는 점심을 같이 먹기로 약속아닌 약속이 되어 있었다. (거의 반 강제적인 조약으로) "다들 점심 먹고 마저 합시다." 나는 당연히 팀장새끼가 저승사자 빙의되서 '갑시다, 박대리' 하고 나를 구내식당으로 끌고 갈 줄 알았다. 그런데 팀장새끼는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지...
원래 순수 100% 또라이들은 말이 안 통하는 법. 어쩔 수 없이 대휘가 알려준 방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흠... 대리님이 그 사람이 정 싫으시다면!" "...싫으시다면...?" "도망다니세요!" "...응?""겁나 쌩까면 그 사람도 지쳐서 대리님 포기할걸요? " "...그런가?" "죽을힘을 다해서 피해다녀요. 눈도 못 마주치게." ".........
말도안돼...진짜 존나 말도안돼... 내가 소주병 붙잡고 꺼이꺼이 울었던, 불쌍한 그 사람이...나 박지훈이었다니. 믿을 수 가 없었다. 팀장새끼가 건넨 장난을 내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하고... "하하...! 저, 저도 팀장님 좋아해요! 팀장님 정말 멋있는 분 이시고... 음...또..."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인가요?" "뭔 개소.....
"야, 김재환! 너 공 맞았어! 내가 봤다! 너 아웃해, 빨리" "아니거든! 살짝 스친거지 맞은거 아니거든?" 상금 20만원을 걸고 홍보팀vs 우리 경영팀으로 피구경기를 했다. 모두가 이 악물고 공을 피해다니느라 정신없을때, 나 박지훈은 피구고, 나발이고 멍때리고 있었다. 제대로 멘탈 나갔다. '팀장새끼가 좋아하는 사람이 박우진이라니! 우리 우진이라니!' ...
방 배정 명단보고 멘탈 터진게 엊그젠데, 하루아침에 워크샵 당일이 되어 버렸다. 워크샵 전날 밤, 내일 비 좀 내리게 해달라고 물 한그릇 떠놓고 기우제 지냈었는데, 하늘은 무심하게도 내 기도를 받아주시지 않았다. 존나 선샤인. 존나 화창했다. "마, 훈지야. 니 사촌동생 옷 뺏아입고 왔나?" "...왜...?" "니가 무슨 초딩이가. 노랭이 후드가 왠 말이...
예상대로 술병 성 몸살이었다. (의사 선생님은 몸살이라고 했지만, 그냥 내 맘대로 이름 붙혀봤다. 술때문에 생긴 병 이니까...) 거기에 주말동안 받은 스트레스 까지 겹치니까 순식간에 내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뚱시야...개안나? 니가 밥을 안 먹는다는건 존나 아프다는 건데..." "그래.나 존나 아프니까 건들지 말고 저리 꺼져줘." 그래. 천하의...
"티, 팀장님이...여기 왜..." "내 집에 내가 있는게 문제가 됩니까?" 그, 그러게? 술독에 빠져 알콜에 절여진 내가 대 자로 드러누워 잠을 청한 곳 은 (전봇대 앞 이 아닌게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팀장새끼의 집 이었다. 전날 밤, 내가 아주 제대로 술에 쩔었다는 것 을 아주 잘 나타내는 상황이었다. "그, 그러니까... 저 어제...팀장님 댁 에서...
"......." 팀장새끼는 배가 고팠는지 식판에 코를 박은채 밥먹기 바빴다. 내 옆에 앉아있는 박우진 역시 존나 거지처럼 허겁지겁 먹어댔다. 나 혼자만 밥을 깨작이고 있었다.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입으로 넘어가는지... "박 대리는 안 먹습니까? 진짜 애 처럼 떠먹여줘야 먹습니까?" "네...? 아, 머, 먹고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떠먹여 줄 기세로 ...
"오늘은 야근 없이 다들 정시에 퇴근합시다." "네! 팀장님!" "역시, 우리 팀장님 최고이십니다!" "옹팀장님네는 이번 주 풀로 야근한다하던데! 역시 우리 라이팀장님은 센스 넘치십니다! 하하!" 잘들 논다. 잘들 놀아... 모두가 팀장새끼를 떠받들때, 나는 입 꾹 다물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대사를 내뱉은 권사원에게 속삭여주고 싶었다. 저 팀장새끼도 작...
고기가 쳐 먹고 싶었으면 그냥 회사근처 삼겹살 집 가서 쳐 먹든가, 팀장새끼가 나를 데려 온 곳은 최고급 한우만 취급하는 한우전문점 이었다. "........." 메뉴판을 펼쳐보니 고기 몇 조각에 10만원 돈이었다. 그렇다고 이 X만한 양을 내 배가 찰 때까지 먹어버리면, 아마 이번달 월급은 순삭이겠지... "..팀장님, 저 회사 근처에 잘하는 삼겹...
"야, 박 대리! 훈아! 지훈아! 팀장님이 니 좀 보자하시는데?" 입안에 맴도는 X심 커피믹스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고 있는데, 내 동기이자 불알친구, 박우진 대리가 급하게 사무실로 들어왔다. "나? 왜?" "아, 니 보고서 보셨는가보지! 마, 축하한다! 니 이제 진급이다, 임마! " "에이...김치국 마시지 말구우..." "아이다, 백...
"권지영 걔 억수로 여시다. 니 라이관린 금마, 생긴건 좀 싸가지 없어도 성격은 순한거 알제?" "알아야 되나?""닥치봐! 아무튼, 그 빙시같이 순딩순딩한 애가 여시같은 권지영이랑 연애한다꼬?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아니, 아직 연애 하는게 아이고... 그냥 소개팅에서 좀 잘됐..." "그게 그거지 임마! 니도 빙시가!!!" 미팅에 나간 라이관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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