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후회 없으시겠습니까?" "네, 절대요" "그럼요" "...알겠습니다. 일단 두 분 협의이혼서류 접수 다 확인되셨구요..."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재빨리 짐 챙겨서 법원을 빠져나왔다. 마음이 홀가분하니까 세상 모든게 그렇게 예뻐보일수가 없었다. 나오자마자 훅 끼치는 봄향기, 봄봄봄 봄이 와써요! 내 마음에도 봄이 와써요! "박지...
앞에는 잘 익은 소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나는 젓가락 들 힘도없는데 내 남친은 아직 힘이 남아도는지 열심히 구워대기 바빴다. "...그만 구워..." "점심도 안먹었다며." "그 상황에 내가 어떻게 점심을 먹어...." 내 말에 라이관린은 집게를 턱 내려놓았다. "박지훈" "........." "...왜 또 울어" 짜증나게 또 눈물이 나왔다. 나보다...
(관린. ver) "대체 어디서 뭘 하고 다니길래 이딴 사진이 회사에 돌아다녀!" "......." 잠시 휴대폰을 귀에서 떼어냈다. "니 입으로 직접 설명해라. 이 사진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어떤 사이인지." "......" 내가 아무 말 없자 휴대폰 너머로 큰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살면서 애 한번 먹인적 없던 애가, 왜 다 커가지고 이렇게 애를 먹이는...
"자기야. 이 옷이 예뻐, 아니면 이 옷이 예뻐?" "둘 다 너한테 잘 어울려" "아 진짜! 좀 자세히 봐봐아...!" "아, 있어봐. 나 지금 숙소예약하잖아. 신중해야한다고." "아 구래?" 이사장님은 졸라 쿨하게 일주일동안 휴가를 내셨다. 그리고는 졸라 쿨하게 괌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가까운 제주도나 다녀오자고 그렇게 찡찡대도 내 남친은 졸라 쿨하게 ...
(관린 ver) "지훈아" "......." "지훈아." "......." "박지훈." "......." 내가 아무리 제 이름을 불러도 박지훈은 대꾸는 커녕, 내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계속 불러도 대답이 없자, 옷 갈아 입으러 방에 들어가려는 박지훈을 잡고 세웠다. "왜 대답이 없어." "할 말 없어. 말 하기 싫어." "...뭐?" 내 팔을 뿌리치...
"근데 황 팀장님 놀이기구 잘 타세요?" "그럼요. 어렸을때 놀이공원하면 또 황민현이었거든요" "풉" 이 양반도 누구 닮아서 허세 장난 아니네... "무섭다고 나 혼자 타라고 하면 안되요. 알겠죠? 같이 타야지." "아, 박대리. 나 못 믿어요? 박 대리나 무섭다고 울지마요. 안 달래줄거니까." "니예니예" 황 팀장님은 제 급식판 위에 놓여진 용가...
배고프다던 황 팀장님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후룩후룩 후루룩 겁나 잘 먹어댔다. "...저기 팀장님... 체하시겠어요..." "움?" 하나의 면발도 놓치지 않겠다는듯 후룩짭짭 잘도 먹던 황팀장님은 내 말에 머쓱한지 허허 웃어댔다. "미안해요. 내가 너무 정신없이 먹죠? 배가 고파서. 일이 많아서 점심을 굶었더니..." "아니에요, 잘 드시는거 보...
"후으... 존나 춥다, 지훈아." 3시 땡 하자마자 아파트 정문으로 내려왔다. 민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시간이거든! 지훈이가 나갈준비 하길래 나도 얼른 히트텍에, 후드에, 후리스에 롱패딩까지 걸치고 지훈이를 졸졸 따라갔다. 우린 한몸이니까. 히히. 근대 나와보니 졸라,씨발 졸라 추웠다. "내가 존나존나 거리지 말랬지. 말 예쁘게 하랬지." "아, 뭐....
"대박, 대박! 존나 대박! 개 잘생겼다, 진짜." "미치는 줄 알았잖아. 존나 잘생겼지않냐?" "아니, 우리 경영팀 팀장 조건이 개쩌는 와꾸였냐? 라이관린 팀장님도 그렇고, 새로오신 팀장님도 그렇고, 아주 얼굴들이 자기주장 쩔던데." 여 직원들은 근무시간인데도 일은 개뿔, 새로오신 팀장님의 와꾸에 감탄해 떠들기 바빴다. 그 중에 반 은, "야, 그래도 나...
"팀장님, 정말 가시는거에요...? " 창 밖의 날씨는 화창한데, 사무실 안은 우중충하기 짝이없었다. 모두들 흐엉-흐엉- (무슨 물개인줄???) 거리며, 특히나 하성운은 팀장의 짐이 담겨있는 박스를 붙잡고 흐엉흐엉- 댔다. "흐엉- 팀장니임... 보고싶을거에요" "저두요, 저두요 팀장님! 하루하루가 팀장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팀장님 덕분에 일이 즐거웠어...
"팀장님, 여기 결재받을 서류입니다." "수고했어요. 검토하고 줄게요." "팀장님, 말씀하셨던 작년 3월 인출 계획서 출력해왔습니다." "고마워요." 내 남친이 제일 섹시 할 때가 언제인지를 물으신다면 나는 과감하게 '일 할때' 라고 대답할 것이다. 와꾸는 말 할 필요도 없이 훌륭하고, 거기다가 키까지 185를 찍으니, 뭐 외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입 아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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